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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잡지식 ①세계 4대 위스키는?

by 이코인디 2023. 8. 11.

사람들은 특정 학문이나 역사, 스포츠, 예술 등을 논할 때 그 분야의 역사, 명성도에 따라 '세계 4대 ~'는 무엇이다 라는 말을 많이 한다. 예를 들면, 세계 4대 문명, 세계 4대 진미, 세계 4대 스포츠이벤트, 축구를 좋아한다면 세계 4대 미드필더 등의 말들을 들어봤을 것이다.

 

위스키도 세계 4대 위스키가 존재하는데, 위스키 특정 브랜드 4개를 정해서 불리는 것은 아니고, 위스키를 만드는 수많은 국가 중에서 4개의 나라를 뽑은 것이다.

 

세계 4대 위스키
1. 아이리쉬 위스키(Irish Whiskey)
2. 스카치 위스키(Skotch Wisky)
3. 아메리칸 위스키(American Wiskey)
4. 캐나디안 위스키(Canadian Wisky)

모든 위스키의 제조는 단순하게 4개의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당화(Mashing) → 발효(Fermentation)  → 증류(Distillation)  → 숙성(Aging)

 

하지만 위스키를 제조하는 각 나라와 그 지역들의 특징 그러니까 그 나라, 그 지역의 지리환경적 특징, 역사적 배경에 따라 제조과정에 약간씩 차이가 있다.

1. 아이리쉬 위스키(Irish Whiskey)

보통 사람들은 위스키하면 스카치 위스키를 떠올리지만, 최초의 위스키는 아일랜드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이 부분을 당연히 인정을 하지 않는데, 아일랜드는 증거로써 5세기 경에 성인 패트릭(Saint Patric)이 아일랜드에 기독교를 전파할 때 증류기술도 같이 전파했고, 12세기때 부터 곡물을 증류해서 위스키를 만들어서 먹었다라고 하여 위스키의 원조는 아일랜드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금은 스카치 위스키의 명성이 아이리쉬 위스키보다 높지만 20세기 전까지만 해도 아일랜드가 세계 위스키 산업의 중심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해외 위스키서적에는 당시의 아일랜드를 세계 위스키의 수도(The world's whiskey capital)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여하튼 아이리쉬 위스키의 대표적인 특징은 피트(peat)를 사용하지 않고 건조하고, 연속증류기가 아닌 전통적방식인 단식증류기로 3번 증류하는게 일반적이다. (스카치위스키의 기본 공식은 2번 증류한다.) 피트를 사용하지 않고, 단식증류기에서 3번을 증류하다보니 풍미가 복합적이지 않고 부드럽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여성분들이나 위스키 초보자들에게 인기가 많고 위스키 입문자들이 위스키 특유의 알콜 향이 적어 거부감없이 즐길 수 있다. 

또한 아이리쉬 위스키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특징이 하나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보리다. 일반적으로 위스키를 만들때 몰트(malt)를 쓰는데, 아이리쉬 위스키는 몰트(malt)만을 쓰지 않고 몰트와 보리를 섞어서 위스키를 제조한다. 이 제조방식은 아일랜드 위스키만의 특징이다. (물론 아이리쉬 위스키 중에서도 '부시밀(Bushmills) 10년' 처럼 100% 몰트만을 써서 만든 싱글몰트 위스키도 있긴 있다.)

대표적인 아이리쉬 위스키로 존 제임슨 또는 존 제머슨(John Jameson), 올드 부시밀(Old Bushimills)이 있다.

 

2. 스카치 위스키(Skotch Wisky)

위스키하면 스카치 위스키를 떠올릴 정도로, 술을 모르는 사람들 조차도 스카치 위스키는 좋은거 아니야? 라는 인식이 있을 정도로 스카치 위스키의 명성이 높다. 위스키의 원조를 가지고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가 싸우기도 하지만 세계최초로 위스키 제조면허를 획득한 사람은 1824년 스코틀랜드의 존 스미스라는 사람이다.

스카치 위스키 안에는 너무도 많은 브랜드와 너무도 많은 다양한 제조방법에 따라 수만가지 종류의 위스키가 있다. 그래서 초보자들이 스카치 위스키를 이해할 때 가장 쉽게 이해할수 있는 방법은 어떤 곡물로 만들었는지를 보면 분류하기 쉽다.

몰트로만 만든 1)몰트 위스키, 여러 곡물을 섞어 만든 2)그레인 위스키, 그리고 몰트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를 섞어서 만든 3)블렌디드 위스키. 모든 스카치 위스키는 이렇게 세 가지 범주안에 속해 있다. 

한 증류소에서 100% 몰트만을 가지고 만든 위스키를 싱글몰트 위스키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는 대표적인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는 더 글렌리벳(The Glenrivet), 맥캘란(Macallan), 글렌피딕(Glenfiddich), 글렌모렌지(Glenmorangie), 발베니(Balvenie), 싱글톤(Singleton), 글렌드로낙(Glendronach) 등이 있다.

위스키 초보자들에게는 오히려 블렌디드 위스키의 브랜드들이 익숙하다. 조니워커(Johnnie Walker), 발렌타인(Ballantines), 시바스리갈(Chivas Regal), 딤플(Dimple), 엠페리얼(Imperial), 로얄 살루트(Royal Salute), 커티샥(Cutty Shark), 제이 앤 비(J&B), 올드 파(Old Parr), 듀어스(Dewar's) 등이 있다.

 

3. 아메리칸 위스키(American Wiskey)

미국에서 생산되는 위스키로 흔히 버번 위스키가 대표적인 미국 위스키로 알려져있다. 모든 버번 위스키는 미국 위스키가 맞지만 모든 미국 위스키가 버번 위스키는 아니다. 미국 위스키중에서도 지명 또는 제조공법에 따라 버번 위스키, 테네시 위스키로 분류되고있다. 사실 버번 위스키는 여러 브랜드를 가지고 있지만 테네시 위스키는 잭다니엘스(Jack Daniel's) 브랜드 하나만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버번 위스키와 테네시 위스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버번 위스키나 테네시 위스키 모두 재료와 제조방법은 비슷하지만 테네시 위스키 제조 과정에 독특한 공정이 하나 들어간다. 증류를 마친 위스키를 바로 오크통에 넣지 않고 사탕단풍나무 숯에 여과하는 과정을 거친다는 특징이 있다. 이것을 차콜 멜로윙(Charcoal mellowing)이라고 한다.

버번위스키의 대표적인 브랜드는 짐빔(Jim Beam), 와일트 터키(Wild Turkey), 메이커스 마크(Maker's Mark), 버팔로 트레이스(Buffalo Trace), 1792, 에반 윌리엄스(Evan Williams) 등이 있다.

테네시 위스키는 잭 다니엘스(Jack Daniel's)가 있다.

테네시 위스키 / 버번 위스키

4. 캐나디안 위스키(Canadian Wisky)

케나디안 위스키는 앞서 언급한 세 국가의 위스키보다는 덜 알려져 있지만 좋은 위스키들이 있다. 호밀, 옥수수, 대맥 등을 원료로 사용하여 만든 블렌디드 위스키(Blended Whisky)로 3년 이상 숙성시킨다. 케나디안 위스키의 특징으로는 호밀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간혹 라이 위스키(Rye Whisky)라고도 불린다.

대표적인 캐나디안 위스키 브랜드로는 캐나디언 클럽(Canadian Club), 크라운 로얄(Crown Royal), 시그램스 V.O(Seagram's V.O) 등이 있다.

크라운 로얄 / 캐나디안 클럽

5. 재패니스 위스키(Japanese Whisky)

위스키를 제조하는 수많은 나라들이 있지만 일본 위스키 또한 많이 사랑받는 위스키 중에 하나다. 세계 5대 위스키를 선정할 때 위의 4가지 위스키와 더불어서 일본 위스키가 속한다. 일본 위스키는 나중에 다시 한번 따로 소개를 해보겠다.